요리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유, 요리를 처음 시작하면 항상 드는 고민이 있습니다.
“무엇을 사야 하지?”, “양념은 왜 이렇게 많지?”, “어떤 도구가 필수일까?”
저 역시 처음 요리를 배울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 꼭 필요한지, 무엇이 없어도 되는지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.
초보자는 많고 복잡한 도구보다, 기본 양념 + 필수 도구만 갖추면 충분히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실제로 제가 사용하며 가장 활용도가 높았던 구성만 엄선해 정리했습니다.

1. 초보가 꼭 갖춰야 하는 기본 양념 8가지
양념은 많아 보이지만, 사실 한국 요리의 80%는 다음 기본 양념으로 해결됩니다.
1) 소금
굵은소금/꽃소금 중 하나면 충분합니다.
굵은소금은 육수·무침, 꽃소금은 찌개·볶음에 사용하기 좋아요.
2) 간장(진간장)
진간장은 감칠맛의 기반입니다.
국간장/양조간장은 나중에 추가해도 됩니다.
초보는 진간장 하나면 대부분의 찜·볶음·조림이 가능합니다.
3) 설탕 또는 올리고당
단맛 조절은 요리 완성도의 핵심이라 꼭 필요합니다.
설탕은 기본, 반짝 광이 필요한 조림은 올리고당이 좋아요.
4) 고춧가루
김치볶음밥, 찌개, 무침 등 다양하게 사용됩니다.
매운맛 조절이 쉬워 초보에게 필수.
5) 참기름
향을 완성해주는 마무리 오일.
과다 사용 시 느끼해질 수 있으니 티스푼 기준으로 사용하세요.
6) 식초
샐러드, 무침, 피클 만들 때 필수입니다.
초보라면 사과식초 하나면 충분합니다.
7) 다진 마늘
한국 요리의 기반 향입니다.
다만 튀지 않게 중불에서 잘 볶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8) 후추
비린내 제거와 풍미 상승용. 특히 고기 요리에 필수입니다.
2. 잘 쓰는 사람만 아는 ‘추가하면 좋은 양념’
조금 더 cook skill을 올리고 싶을 때 추가하면 좋습니다.
국간장: 찌개·국 풍미 강화
굴소스: 간편 볶음 요리 맛 상승
액젓: 김치·찌개 감칠맛 증가
고추장: 양념장·볶음·찌개에 활용도 높음
이 4가지는 초보에게도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에 추천합니다.
3. 요리 초보 필수 도구 7가지
도구가 많아도 요리 실력은 올라가지 않습니다.
중요한 건 “잘 쓰는 도구 몇 가지”입니다.
1) 중형 프라이팬(26cm 정도)
대부분의 볶음, 부침 등이 가능하고 초보가 다루기 편합니다.
2) 편수냄비(18~20cm)
라면, 계란찜, 소량 국 요리 등 가장 활용도가 높습니다.
3) 중형 칼 1개 + 도마 1개
칼은 ‘과도 + 중형 칼’만 있으면 충분합니다.
도마는 나무·플라스틱 중 아무거나 괜찮습니다.
4) 계량 스푼(필수!)
초보의 요리는 ‘계량이 80%’입니다.
감으로 하면 실패 확률이 매우 높아요.
5) 집게 + 실리콘 뒤집개
고기·반찬·채소 요리에 모두 사용됩니다.
6) 볼 2개
양념 만들기, 재료 섞기 등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.
7) 저울은 선택, 계량컵은 있으면 편리
4. 초보자가 요리를 더 쉽게 만드는 4가지 습관
1) 양념은 미리 ‘기본 양념장’으로 묶어두기
간장:설탕:식초 = 2:1:1 비율로 섞으면
대부분의 무침·볶음에 바로 사용 가능.
2) 요리 전 재료 다 꺼내두기
재료 찾느라 허둥대며 타는 경우를 방지합니다.
3) 불 조절은 중불을 기본으로
초보는 센 불보다 ‘중·약불’ 사용이 안정적입니다.
4) 레시피는 새로운 것보다 ‘3개를 반복’
처음에는
볶음 1종
찌개 1종
무침 1종
을 반복하면 실력이 가장 빨리 올라갑니다.
요리 초보에게 필요한 것은 복잡한 도구가 아니라, 최소한의 필수 구성과 정확한 기본기입니다.
기본 양념·도구만 제대로 갖춰도 대부분의 집밥은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.
이 리스트를 기반으로 천천히 익혀나가면 요리의 문턱이 훨씬 낮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.